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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정실 책에서 삶을 보다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_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

15,000원

도서명: 기획조정실 책에서 삶을 보다

ISBN: 979-11-87313-26-7 (03810)

저자: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

펴낸 곳: 꿈꿀자유서울의학서적

크기: 140*210mm

페이지: 340

출간일: 2019321

정가: 15,000


아산병원 기획조정실 직원들은 왜 책을 읽고 글을 쓰는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병원 중 하나,

그중에서도 가장 바쁜 부서 중 하나의 구성원들이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가족과 이웃과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보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첫발을 내딛은 기록!

 

 

저자 소개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

<전략적 사고와 창의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미션을 가지고 서울아산병원의 꿈(DREAM)을 실현하는 조직이다. 기획팀, 경영분석팀, 고객만족팀, 이노베이션 디자인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보직교수 4명을 포함하여 64명의 직원이 전문적 첨단의료를 지향하는 병원을 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


목차

서문 기획조정실 '북세통' 수필집을 내며 4

추천사 10

 

1. 나의 독서 이야기

한준희 일단 시작해! 내가 만드는 삶의 여유 22

박수호 서른 일곱 즈음에 26

홍보름 수다떨기 29

최태현 책과 나 사이의 거리 32

김의현 인생 제2막 그리고 독서 35

문경무 만남이란 38

전수영 아이를 키우면서 되찾은 일상적 독서 42

한수경 전자책과 독서 46

정아영 엄마로서 책 읽기 51

한상찬 월말(月末)을 기다리는 이유 56

김보미 감동을 주는 사람 60

손성민 취미로 하는 독서의 의미 64

배현옥 발달 과업에 따른 독서 - 나만의 서재 만들기 67

김태원 내가 읽은 책들은 다 어디로 갔나 70

서희정 인생 도서 73

김동규 일상의 새로운 여행 78

서광석 소리 내어 읽는 즐거움, 낭독의 발견 80

김승현 어린 시절로 돌아가자 85

김재학 책과 함께 ()과 연() 89

정창희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94

 

2. 사랑하는 나의 가족

박은선 사랑하는 이숙자 여사님께 100

김지령 책 읽어주는 엄마 105

고수경 18년간의 동거를 마치며110

강현아 인생의 의미 116

김지은 세 딸에게 주는 레시피 120

김청아 고마운 용서의 힘 124

이둘영 아들 129

이경민 나의 소울 메이트 133

최은미 아들딸과 함께 책 읽기 146

박덕우 아들에게 쓰는 편지 150.

 

3. 소중한 나의 인생

김가예 사소한 일상의 행복 156

김형찬 양평으로 이사하다 160

박정림 GREATEST 164

신승환 나는 AMC 복면가왕이다 170

이세미 매일, 설렘 175

강민영 2015년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180

이지민 내 삶의 참 평안 184

안수현 외로움 속에서 찾는 새로움 187

박수민 Map of My Life 190

최현준 마음이 힘들 때 195

권용수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 미국 플로리다 주 여행기 201

박한성 나와 철학 이야기 210

김민영 삶을 돌아보며 215

김현성 나의 집은 어디에 219

이수영 사소한 일상의 행복 224

김석민 치열한 삶 속에 행복은 있을까? 228

임흥순 검정 고무신 231

조범숙 행복한 나를 위한 생각들 234

이계훈 지천명(知天命)을 준비하며 238

 

4. 나의 생각 나의 업무

이혜영 인지하는 정답, 선택하는 현답 - 진정한 탈무드의 가치에 대하여 244

김대용 교복을 벗고 248

김도형 My Way, 병원 직원들께 드리는 글 252

박대호 우리는 모두 디자이너다 255

최진호 병원과 UX 디자인의 관계 258

고승관 책을 마주할 때 필요한 두 가지 시선 261

전상현 록키에 대한 기억 265

조원우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269

정의석 YES or YES 273

조성흠 에너지 버스에 올라타라! 276

조은희 행복, 디자인하다 279

이정현 자신의 직관을 믿습니까? 283


5. 내 인생의 책

김종완 우리가 꿈꾸는 회사 그리고 소통 288

오진환 동화에서 배운 배려와 존중 292

임정아 Quiet’ 나의 내향성에 대하여 297

박영신 집밥 같은 공감을 준 정혜신 작가에게 감사하며 301

홍희주 불타지 않은 원고 《거장과 마르가리타》 307

이상수 만 권의 만화책 312

김종혁 역사와 사람 공부로 삶을 알고 보고 느끼다 316

이창윤 고독한 19호실로 가다 321

송근탁 미움받을 나의 용기 325

이유미 남은 것은 덧없는 이름뿐 330

노영진 수녀님의 기도문 334

 


책 속으로

 

P62 정말 백혈병일까 싶을 정도로 건강해 보이는 아이가 머리가 빠지고, 하얗던 얼굴이 약으로 까맣게 타들어가는 과정을 자꾸 보는 것도 괴로웠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삶과 죽음은 하늘의 뜻이라는 생각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 책방을 어슬렁거리다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해냄)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한번 들었다가 그만 다 읽어버렸다. 혼자 낄낄거리기도 하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기도 하면서 어느 새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보았을 정도로 감정을 발산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위해 기꺼이 애써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103 엄마도, 우리 가족도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많은 생각과 감정을 경험한 시간이었어요. 엄마 옆에서 혼자 책도 꽤 읽었어요. 두 번째 수술했을 때 엄청 울면서 읽었던 책 기억나요?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저/창비)라는 책이요. 너무 많이 울어서 엄마도 깜짝 놀랐잖아요. 그러잖아도 아픈 엄마에게 착한 딸이 되겠노라 결심하고 있다가 ‘그래, 엄마도 아빠도 내 곁에 계실 때 더 잘해 드리자.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하고 싶은 거 많이 하실 수 있게 더 노력해야지.’라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착한 생각은 왜 오래가질 않는지! 요즘 점점 더 하숙생이 되어 가는 것 같다는 엄마 말씀에 전에 느꼈던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까 싶어서 그 책을 다시 읽었어요. 또 많이 울었고요. 돌이켜보니 난 지금도 너무 나쁜 딸, 이 나이가 되어서도 아직 짜증 많고 살갑지 않은 딸이더라구요. 퇴근하면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도 물어봐야지 하는데 그게 왜 생각처럼 잘 안되나 몰라요.

 

P172 20살이 되자 신입생 환영회, 교내 잔디밭, 학교 앞 주점 등 기회가 될 때마다 노래를 불러댄 덕에 노래 좀 한다는 신입생으로 알려져 노래 동아리에서 가입 권유를 받기도 하며 나름 절정의 시간을 보냈으나 계속 유지되지는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해 보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 덕에 강호의 노래 고수로 알려져 있던 나를 굴욕에 빠뜨린 사건이 생겼던 것이다. 1994년 어느 봄날,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갔다가 관광버스에서 느닷없이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당시에는 곧잘 무반주로도 노래를 불렀다). 첫 음정을 너무 높게 잡는 바람에 클라이맥스에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민망함을 대중에게 끼치며 마무리로 고음 삑사리까지… 그날 저녁 나는 “선배, 노래 잘 한다고 들었는데, 별로던데요?”라는 혹평을 듣게 되었다.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그런 혹평을 눈 하나 깜짝 않고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전달했던 여인과 20년째 함께 살고 있다.

 

P229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대부분의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모두가 행복한 삶을 바라지만 정작 아주 적은 몇 명만이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 치열한 경쟁에 익숙해진 사람에게 행복은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이기는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은 순간적이고 중독성이 강하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보면 행복은 저 멀리 달아나고 그 자리에 탐욕이 채워진다. 행복을 얻기 위해 누군가를 이겨야만 한다면, 삶은 금세 전쟁터가 되어 버린다. 경쟁에서 계속 이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 삶이다. 모두가 사는 삶 속에 답이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의 삶에 답이 있음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P304 아니나다를까, 남편은 싸움 끝에(사실 사소한 것으로 싸워 요즘 사이가 서먹하다) 휴가 차 입국하는 날 가족이 한 번도 공항으로 마중 나오지 않은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며 하소연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 한 번도 아쉬운 점을 말하지 않던 사람이 이런 걸 쌓아놓고 있었다니… 그런 맘을 알아주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연애할 때 말없이 무뚝뚝한 남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 안달했던 나와 지금의 나는 너무도 달라져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보다 그 사람을 더 궁금해했어야 했는데… 내가 더 힘들다는 핑계로 그 사람의 힘듦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책을 읽는 중에 마음이 무겁고 아팠다. 타인을 공감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어떻게 가족과 공감하고 지내야 할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기획조정실이라는 조직

 

서울아산병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바쁜 병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바쁜 부서를 꼽으라면 기획조정실이 꼭 들어간다. 기획조정실? 기조실! 바로 그 <스카이 캐슬>에 나오는? 하지만 병원 기획실은 멋진 이름처럼 특별한 권한을 누리는 조직이 아니다. 병원의 수많은 업무를 기획하고 추진하고 조정하느라 격무에 쫓기는 조직일 뿐이다. 물론 기획조정실 직원들도 직장 생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챙겨야 할 가족이 있고, 지켜야 할 도리도 있다. 요컨대 그들도 누구나처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을 꾸려간다.

 

 

기획조정실, 책을 들다!

 

어느 날 그들이 책을 읽기로 했다. 과연 시간을 낼 수 있을지 회의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첨단 의료를 개척하는 병원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따스함이 느껴지는 진료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상상력을 키워야 했다. 보고서와 회의로 이룰 수 있는 목표는 아니었다. 물론 고통스러웠지만 읽은 것을 서로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며,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를 듣는 동안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가족과 이웃과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던 것이다.

 

 

기획조정실, 펜을 들다!

 

그들은 한걸음 더 내딛기로 했다. 모두 한 편씩 글을 써서 문집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과연 가능할까? 내가 글을 완성할 수 있을까? 의문과 불안 속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글을 쓰고, 읽고, 고치며 책을 통해 길러진 생각이 점점 단단하고 또렷해졌다. 글을 돌려 읽고, 소감을 나누고 퇴고의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이 책은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왔던 여느 직장인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보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첫발을 내딛은 기록이다.

 

 

<발간사 및 추천사>

독서를 통한 직원 역량 증진은 리더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독서야말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독서는 관심을 확대하고 사고의 폭을 넓힌다. 생각을 키우고, 판단력을 정교하게 하며, 상상력도 키운다. 세계적인 기업 중에 직원의 독서를 장려하지 않는 기업을 보지 못했다. … 초고의 1차 교정은 직접 보았다. 힘들었지만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초고를 읽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다. 혼자 웃기도 하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면서 직원들과 인간적으로 가까워진 느낌이다. 책이 나온 후 서로의 글을 읽으며 감동할 모습을 상상하면 행복하다. 책을 내고 보니 무엇보다 우리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 김종혁, <발간사> 중에서

 

이 책은 독서를 통한 개인과 조직의 변화 얘기이다.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이 책을 읽고 이를 요약하고 서평을 쓰고 변화한 개인의 얘기를 하는 고해성사의 모음이다. 참으로 다양한 얘기가 들어있다. 어머니 투병 얘기, 형부를 그리워하는 얘기, 아이가 들고 온 에펠 탑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관련한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역사책을 찾아 읽는 얘기, 자기 인생의 터닝포인트 등등… 경영이 쉽지는 않지만 그중에서도 병원 경영은 어렵기로 유명하다.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 경영을 성공적으로 한 사람은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경영을 잘할 수 있을까? 지적 교류가 일어나게 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이 지적으로 충만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이를 주변 사람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독서경영이다. … 변화를 못하는 조직은 잘못된 확신으로 넘친다. 무지에서 오는 확신이다. 책은 이를 파괴한다. 내 생각이 얼마나 한심한지 바로 알려준다. 혼자 하는 독서도 이렇게 개인을 흔들어 놓는데 같이 하는 독서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책을 같이 읽고 토론을 하면서 생각의 근육이 발달하고, 거기서 나온 아이디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 한근태, <추천사> 중에서